동물
2005년 예일대 경제학자들이 카푸친 원숭이에게 금속 토큰을 화폐로 쓰도록 훈련했다. 이후 원숭이들은 도박 행동과 손실 회피를 자발적으로 나타냈으며, 일부 수컷은 음식을 얻기 위해 암컷에게 토큰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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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의 눈 하나는 지름 약 5cm로 육상 척추동물 중 가장 크며, 무게가 약 60g에 달한다. 이는 뇌보다 무거운 수치다. 두개골 안에서 두 눈이 차지하는 공간을 합치면 뇌보다 크기 때문에, 뇌가 양쪽 눈 사이에서 납작하게 눌려 있다. 덕분에 타조는 2km 밖의 포식자도 감지한다. 날지 못하는 새가 생존을 위해 택한 진화적 타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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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는 공중 사냥에 특화된 곤충이다. 한 실험에서 잠자리 Libellula cyanea는 초파리를 상대로 최대 95%의 포획 성공률을 보였다. 비결은 단순 추격이 아니라 예측이다. 뇌와 시각계가 먹잇감의 이동 궤도를 계산하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네 날개가 선점 지점으로 몸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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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나방은 접근하는 박쥐에게 초음파 클릭음으로 반격한다. 2009년 《사이언스》 연구에 따르면, 호랑이나방은 박쥐가 가까이 올 때 초음파 클릭음을 발사해 박쥐의 거리 계산을 교란한다. 박쥐의 청각 탐지와 나방의 음향 반격이 수천만 년간 이어진 진화 군비경쟁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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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는 매일 밤 저체온 수면(torpor)에 들어간다. 활동 중 분당 500~1,200회 뛰던 심장이 50회 이하로 느려지고, 체온은 40°C에서 10°C 안팎으로 떨어지며 대사량이 95% 감소한다. 이 상태 없이는 하룻밤 사이에 굶어 죽는다. 동이 트기 1~2시간 전, 날개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며 스스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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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매미의 배 속은 텅 비어 있다. 내장이 있어야 할 공간 대부분을 발음 기관과 공명강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배 안쪽의 딱딱한 막(타이벌)이 근육에 의해 빠르게 접혔다 펴지면서 소리를 만들고, 텅 빈 배 전체가 울림통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곤충 기록 보유자인 아프리카 매미 일종은 이 구조로 106데시벨까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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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암수는 날갯짓 주파수가 서로 다르지만, 짝짓기 전 서로의 박자를 실시간으로 조율해 공통 배음으로 수렴한다. 이집트숲모기는 암컷(약 400Hz)과 수컷(약 600Hz)이 만나면 공통 배음인 1,200Hz로 맞춘다. 2009년 《사이언스》 연구에서 이 박자 동기화가 짝 선택의 핵심 기준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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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는 물속에서 사냥할 때 눈·귀·콧구멍을 모두 닫는다. 주둥이 피부에 약 4만 개의 감각 세포가 있어 먹이 근육이 내는 미세한 전기장을 감지해 위치를 파악한다. 포유류 중 이런 감각을 가진 예는 극히 드물어, 오리너구리를 더욱 이질적인 존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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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6개월 가까이 겨울잠을 자면서도 근육을 거의 잃지 않는다. 인간은 2주만 침대에 누워 있어도 근육의 20~30%가 사라진다. 장내 세균이 배출된 요소를 아미노산으로 바꿔 근육 단백질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NASA도 장기 우주비행 응용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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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해파리'로 불리는 Turritopsis dohrnii는 스트레스나 손상을 받으면 성체에서 다시 어린 폴립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늙어 죽지 않는다는 뜻이지 무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 바다에서는 다른 동물에게 먹히거나 병에 걸리면 그대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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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수컷 돌고래는 다른 수컷의 숨구멍에 생식기를 삽입하는 등 동성 간 성적 놀이를 한다. 이 행동은 훗날의 짝짓기를 위한 연습이자 수컷들 사이의 유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실제로 어릴 때 이런 놀이를 많이 한 수컷일수록 성체가 되어 번식 성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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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거북은 엉덩이로 숨을 쉰다. 호주의 피츠로이강거북은 배설·생식에 쓰는 구멍인 총배설강 안에 모세혈관이 빽빽한 아가미 같은 돌기가 있어, 물을 빨아들여 산소를 흡수한다. 이 방식으로 필요한 산소의 최대 70%를 얻어 며칠씩 물속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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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가 흘리는 붉은 '피땀'은 땀도 피도 아니다. 하마는 땀샘이 없어 피부밑 특수한 샘에서 붉은 액체를 분비한다. 교토약대 연구진에 따르면 색소 '히포수도르산'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천연 차단제이자, 병원균 증식을 막는 항생제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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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곰은 2007년 ESA 실험에서 우주 진공과 방사선에 열흘 노출되고도 살아남았다. 일부는 강한 자외선까지 견딘 뒤, 지구에서 물을 주자 되살아나 알까지 낳았다. 우주 환경을 직접 버틴 최초의 동물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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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상어는 척추동물 중 가장 오래 산다. 2016년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으로 한 암컷의 나이가 약 400살로 추정되었고, 종 전체로는 272~512살까지 살 수 있다고 본다. 차갑고 깊은 북극 바다에서 신진대사를 한껏 늦춘 덕이다. 다만 성적으로 성숙하는 데만 약 150년이 걸려, 지금 막 어른이 된 개체는 17세기에 태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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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은 자외선을 비추면 청록색으로 빛난다. 외골격 겉면의 얇고 단단한 층에 베타카르볼린 같은 형광 물질이 있어, 자외선을 흡수했다가 눈에 보이는 빛으로 되쏘기 때문이다. 알려진 모든 전갈이 이렇게 빛나지만, 정작 왜 그러는지는 아직 논쟁거리다. 자외선을 막는 천연 선크림이라는 설, 빛의 양을 감지해 숨을 곳을 가늠하는 센서라는 설 등이 있다. 갓 탈피한 전갈은 껍질이 굳기 전까지 빛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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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의 지문은 사람 지문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 1990년대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소용돌이·고리 같은 융선의 미세 무늬가 인간의 것과 사실상 똑같았다. 사람과 코알라는 수천만 년 전 갈라졌지만, 나뭇가지를 꽉 쥐어야 하는 비슷한 생존 과제를 풀다 같은 해법에 이른 수렴 진화의 사례다. 다만 코알라 지문이 범죄 수사를 헷갈리게 했다는 이야기는 확인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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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뱃은 동물 중 유일하게 정육면체 모양의 똥을 눈다. 창자 마지막 약 1m 구간에서 단단한 근육 띠 두 줄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며 배설물을 네모지게 빚어내고, 뛰어난 수분 흡수로 형태가 굳는다. 굴러떨어지지 않아 바위나 통나무 위에 올려 영역 표시를 하기에 유리하다. 이 발견으로 연구진은 2019년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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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가 꿀을 빨아올리는 방식은 모세관 현상이 아니라 유체 트랩 메커니즘이다. 갈라진 혀 끝이 꿀에 닿으면 펴졌다가 입 안으로 돌아오면서 닫혀, 꿀을 가두어 끌어올린다. 100년 넘게 정설로 여겨졌던 모세관 가설을 뒤집은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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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혀도마뱀의 혀는 단순히 파랗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외선을 강하게 반사하며, 뒤쪽이 앞쪽보다 약 2배 더 강한 빛을 반사한다. 평소엔 위장색을 유지하다가 포식자에게 위협받으면 입을 크게 벌리고 혀 뒤쪽의 UV-반사 영역을 갑자기 노출해 포식자의 감각계를 일시적으로 압도한다. 공격을 멈추게 하는 deimatic display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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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의 혀는 너무 길어서 입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목뿔뼈(hyoid)와 연골로 이뤄진 구조에 얹혀 두개골 뒤쪽을 감싸듯 돌아 정수리나 콧구멍 부근까지 도달한다. 종에 따라 새 전체 몸 길이의 약 1/3에 이르며, 목뿔뼈를 둘러싼 근육이 수축하면 두개골을 단단히 잡아주어 부리가 나무를 두드릴 때 충격 완화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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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혀는 약 45~53cm에 달하며 끝부분이 짙은 파랑·검정·보라색이다. 이 어두운 색은 멜라닌 색소에서 유래하며, 가장 유력한 설명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라는 것이다. 기린은 하루 16~20시간을 먹이를 뜯으며 혀를 입 밖으로 노출한 채 보내기 때문에, 가장 햇볕에 시달리는 부위를 멜라닌이 보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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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미핥기의 혀는 약 60cm까지 늘어나며, 다른 포유류와 달리 인후가 아니라 흉골(가슴뼈)에 직접 부착되어 있다. 식사 시 1분에 최대 150~160회 입 안팎으로 휙휙 움직여 개미와 흰개미를 잡는다. 뒤로 굽은 작은 돌기와 끈끈한 침이 곤충을 들러붙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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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카멜레온인 Rhampholeon spinosus의 혀는 발사 시 중력가속도의 264배(264g)에 이르는 가속도를 낸다. F-16 전투기 조종사가 받는 7g, 우주왕복선 궤도 진입 시 3g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이는 근육 수축이 아니라 hyoid 뼈 주변 콜라겐 조직에 탄성에너지를 비축했다가 슬링샷처럼 한순간에 방출하는 메커니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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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게는 포유류적 의미의 혀가 없고, 입 바닥에 basihyal이라는 작은 연골 조각이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종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지만 쿠키커터상어는 예외다. 매우 운동성 큰 basihyal을 뒤로 끌어내려 입 안 압력을 낮추고 진공을 만든 뒤, 톱날 같은 아래턱 이빨로 살을 물고 몸을 회전시켜 사냥감 살점을 둥글게 떼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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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혀를 입 밖으로 내밀 수 없다. 혀가 막에 의해 입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고정된 혀는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인후 판막(gular valve)의 일부로 기능한다. 혀가 판막의 아래쪽을, 목 뒤쪽 조직 주름이 위쪽을 이뤄, 악어가 물속에서 입을 벌려도 물이 목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게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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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새는 음경이 없으며, 암수 모두 '총배설강'이라는 하나의 구멍을 맞대어 교미한다. 그러나 오리는 예외적으로 나선형 음경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긴 기록은 42.5cm로 몸길이에 맞먹는다. 혈액이 아닌 림프를 통해 발기하며, 1초 만에 완전히 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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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은 모기로, 연간 약 72만~100만 명이 모기가 옮기는 질병으로 사망한다. 두 번째로 인간을 많이 죽이는 종은 인간 자신으로, 연간 약 43만~47만 명이 다른 인간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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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외야수는 뜬공의 낙하 지점을 계산하지 않는다. 공을 향한 시선의 각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달려갈 뿐이다. 매가 오리를 사냥할 때도 같은 방법을 쓴다. 이 본능적 추적법을 '시선 휴리스틱(Gaze heuristic)'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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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 킹'은 여러 마리의 쥐 꼬리가 서로 엉켜 하나의 덩어리가 되는 현상이다. 1828년 독일 부크하임에서는 32마리의 쥐 꼬리가 엉킨 래트 킹이 발견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꼬리에 묻은 피나 배설물이 접착제 역할을 하거나, 추위에 얼어붙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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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게는 발가락이 하나뿐이다. 다섯 개의 발가락 중 가운뎃발가락만 극도로 발달하고 나머지는 퇴화하여, 말은 한 발가락의 발톱으로 서 있다. 우리가 '발굽'이라 부르는 부분이 바로 그 거대한 발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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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의 줄무늬는 체체파리와 말파리 같은 흡혈 곤충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파리는 줄무늬 표면에 앉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부딪히거나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일반 말에게 줄무늬 옷을 입혀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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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보통 12~25Hz의 음역대로 울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태평양에서 52Hz로 우는 고래의 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다른 어떤 고래와도 다른 주파수로 노래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 불린다. 소리만 감지되었을 뿐 실제로 목격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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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사실 멸종위기종이다. 은행에 든 독 때문에 인간 외에는 어떤 동물도 은행을 먹지 않아 야생 번식이 거의 불가능하다. 고생대 페름기에 등장한 은행나무는 친척 종이 전부 멸종하여 현재 1문 1강 1목 1과 1속 1종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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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의 씨앗은 너무 커서 이를 통째로 먹고 배설할 수 있는 동물이 필요하다. 약 1만 년 전까지는 매머드나 거대 땅늘보가 이 역할을 했지만 이들이 멸종한 뒤 아보카도는 자연적 번식 수단을 잃었다. 인간이 아보카도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함께 멸종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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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어를 뒤집으면 '긴장성 부동' 상태에 빠져 꼼짝 못한다. 1997년 범고래가 이 원리를 이용하여 자기보다 큰 상어를 들이받아 뒤집은 뒤 15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잡아먹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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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는 텔로머레이스 효소 덕분에 텔로미어가 닳지 않아 이론적으로 노화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더 크고 강해지지만, 성장이 멈추지 않아 껍데기가 계속 단단해지고 결국 탈피 과정에서 지쳐 죽거나 외부 공격으로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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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년 독일의 한 마을에서 목에 아프리카식 창이 박힌 황새가 발견되었다. 이 새는 아프리카에서 창을 맞은 채 독일까지 날아온 것으로, 철새가 대륙 사이를 이동한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독일인들은 이런 새를 '화살황새(Pfeilstorch)'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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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쥐는 건조 지대에 적응하여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필요한 수분의 90%를 체내 합성으로 충당하고, 코에 응축된 수증기마저 재흡수한다. 물을 직접 마시면 오히려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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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과 동물은 볼이 닫혀 있지 않아 물을 머금을 수 없다. 대신 돌기가 잔뜩 난 혀를 물에 담갔다 빼면 순간적으로 물기둥이 형성되는데, 이 물기둥을 끊어 마시는 방식으로 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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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고래의 장에서 만들어지는 용연향은 고대부터 최고급 향수 원료로 사용되어 왔다. 소화되지 못한 먹이가 담즙과 함께 뭉쳐 배출된 것으로, 본래 악취가 나지만 가공하면 뛰어난 향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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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유전자 차이는 0.04%에 불과하며, 이 차이 중 일부는 인간의 윌리엄스 증후군과 관련된 변이를 포함한다.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극도로 사교적이며 낯선 이에게도 적대감이 없다. 일부 과학자들은 개를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늑대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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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택 교배로 비행 중 공중제비를 도는 롤러 비둘기가 만들어졌다. 더 극단적인 '팔러 롤러'는 아예 날지 못하고 땅에서 뒤로 굴러간다. 애호가들은 이를 즐거워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과학자들은 신경계 이상에 의한 운동장애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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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혹에는 물이 아니라 지방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이 혹은 사막이 아니라 북극에서의 생존을 위해 발달했다. 350만 년 전 캐나다 북극권에 살던 낙타의 조상이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해 지방 저장소를 진화시켰고, 이후 남하하며 사막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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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는 매주 목숨을 걸고 나무에서 내려와 땅에 똥을 눈다. 그 이유는 나방 때문이다. 나방은 나무늘보의 똥에 알을 낳고 성충이 되면 나무늘보 털로 돌아온다. 나방의 생체 활동이 털에 질소를 축적시키면 녹조류가 자라고, 나무늘보는 이 녹조류를 먹는다. 자기 몸이 곧 간식 농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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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쪽 손발이 함께 움직이는 보행(Lateral walk)은 사실 포유류의 가장 흔한 걷기 방식이다. 개, 고양이, 코끼리, 사슴 등 대부분의 포유류가 이렇게 걷는다. 에도 시대 일본에서도 '난바'라는 같은 쪽 손발을 움직이는 걸음걸이가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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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말의 발굽은 처음부터 단단하지 않다. '폴 슬리퍼(Foal Slippers)'라 불리는 젤리 같은 보호막이 발굽을 감싸고 있어, 태내에서 어미를 다치게 하지 않는다. 이 보호막은 망아지가 서고 걷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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