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는 방귀를 뀌지 않는 유일한 포유류라는 통설이 있었다. 느린 소화 과정에서 생긴 메탄이 혈류로 흡수되어 입으로 배출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5년, 수의사 안드레스 브로이티감이 물속 나무늘보가 방귀를 뀌는 사상 최초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 통설을 뒤집었다.
나무늘보는 매주 목숨을 걸고 나무에서 내려와 땅에 똥을 눈다. 그 이유는 나방 때문이다. 나방은 나무늘보의 똥에 알을 낳고 성충이 되면 나무늘보 털로 돌아온다. 나방의 생체 활동이 털에 질소를 축적시키면 녹조류가 자라고, 나무늘보는 이 녹조류를 먹는다. 자기 몸이 곧 간식 농장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