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잠자리는 공중 사냥에 특화된 곤충이다. 한 실험에서 잠자리 Libellula cyanea는 초파리를 상대로 최대 95%의 포획 성공률을 보였다. 비결은 단순 추격이 아니라 예측이다. 뇌와 시각계가 먹잇감의 이동 궤도를 계산하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네 날개가 선점 지점으로 몸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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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매미의 배 속은 텅 비어 있다. 내장이 있어야 할 공간 대부분을 발음 기관과 공명강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배 안쪽의 딱딱한 막(타이벌)이 근육에 의해 빠르게 접혔다 펴지면서 소리를 만들고, 텅 빈 배 전체가 울림통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곤충 기록 보유자인 아프리카 매미 일종은 이 구조로 106데시벨까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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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꾼개미는 인류보다 훨씬 오래전 농업을 시작했다. 잎을 직접 먹는 대신 잘게 잘라 균류 밭의 퇴비로 쓰고, 그 균류를 먹이로 삼는다. 개미들은 항생물질을 만드는 세균까지 몸에 지녀 균류 밭의 병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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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발로 맛을 느낀다. 다리 끝(부절)에 화학수용체가 있어, 꽃이나 잎에 내려앉는 순간 그 표면의 당분과 화학물질을 감지한다. 이 감각은 사람 혀보다 약 200배 민감하다. 특히 암컷은 알을 낳기 전 발로 맛을 봐서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정확한 식물인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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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구의 약충은 뒷다리에 실제 기어처럼 작동하는 톱니 구조를 갖고 있다. 2밀리초 만에 400G의 가속도로 점프할 때 양쪽 다리의 움직임을 30마이크로초 이내로 동기화한다. 성체가 되면 교체 불가능한 기어 대신 마찰 방식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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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개미는 시력이 거의 없어 페로몬을 따라 이동한다. 선두 개미가 자신의 흔적을 다시 따라가면 전체가 거대한 원을 그리며 끝없이 돌다 죽는데, 이를 '앤트 밀'이라 한다. 1921년 관측된 앤트 밀은 지름이 370m에 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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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에게 폭발물 냄새를 맡긴 뒤 설탕물을 주는 훈련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폭발물 냄새만으로도 혀를 내민다. 이 원리로 훈련된 36마리의 꿀벌을 센서 카트리지에 넣은 폭발물 감지 장치가 실제로 개발되었다. 개를 훈련하려면 수 개월이 걸리지만 꿀벌은 몇 시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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