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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한 세기 넘게 수수께끼였다. 구름 속 얼음 알갱이들이 부딪혀 전하가 갈린다는 가설이 유력했지만, 얼음은 결정 구조가 너무 대칭적이라 눌러도 전기가 나는 압전 효과가 생기지 않았다. 2025년 연구진은 얼음을 '구부리면' 대칭이 깨져 전기가 발생하는 플렉소일렉트릭 효과를 실제로 측정해, 이 수수께끼를 풀었다.
2008년 UCLA 연구팀은 진공 상태에서 스카치테이프를 천천히 뜯으면 나노초 단위의 X선 펄스가 방출된다는 사실을 Nature에 발표했다. 테이프가 벗겨질 때 접착면이 양전하, 바깥면이 음전하를 띠며 약 4만 볼트의 전위차가 생기고, 진공에서 가속된 전자가 충돌하며 X선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 X선으로 손가락 뼈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어는 현상을 음펨바 효과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언급했을 만큼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이름은 탄자니아 학생 에라스토 음펨바의 질문을 물리학자 데니스 오스본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함께 연구한 데서 붙었다.
스카치테이프를 뜯을 때 나는 "찌지직" 소리는 사실 초당 수만 번 터지는 소닉붐이다. 2026년 KAUST 연구팀이 초당 200만 프레임 초고속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접착면을 따라 250~600m/s의 횡방향 균열이 발생한다. 공기 중 음속 342m/s를 넘는 속도다. 균열이 테이프 가장자리에 도달할 때마다 진공 포켓이 붕괴하며 소닉붐이 일어나고, 이것이 초당 약 37,000번 반복돼 익숙한 그 소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