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1940년 나치가 덴마크를 점령하자 화학자 게오르크 헤베시는 동료들의 노벨상 금메달 두 개를 왕수(질산+염산 혼합액)에 녹여 선반 위 병에 넣어뒀다. 나치는 그 노란 액체를 수색 내내 눈치채지 못했고, 전쟁이 끝난 뒤 헤베시는 금을 회수해 스웨덴 왕립과학원에 보내 새 메달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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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은 오랫동안 기본 맛을 단맛·신맛·짠맛·쓴맛 넷으로 못 박았다. 1908년 일본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가 다시마 국물에서 다섯 번째 맛 '우마미(감칠맛)'의 정체인 글루탐산을 분리했다. 하지만 '맛은 넷'이라는 도그마 탓에 100년 가까이 인정받지 못하다, 2000년 혀에서 우마미 수용체가 확인되고서야 기본 맛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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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대량생산 합성염료 중 하나인 모브색은 말라리아 약을 만들려다 나왔다. 1856년 18세 윌리엄 퍼킨은 퀴닌을 합성하려던 화학 실험의 검은 찌꺼기를 알코올로 씻다가, 비단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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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초록색이 아니라 반짝이는 갈색이었다. 표면이 구리로 덮여 있어 1886년 세워질 당시엔 구릿빛이었다. 바닷바람·소금기·공해에 구리가 산화하며 청록색 녹청(파티나)이 끼었고, 1920년경 지금의 초록색으로 완전히 변했다. 이 녹청은 보기와 달리 속 금속을 부식에서 막아 주는 보호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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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음식의 부패를 늦추는 원리는 살균이 아니라 '탈수'에 가깝다. 소금이나 향신료를 뿌리면 양념 분자가 식품 속 물 분자와 결합하여,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수분(수분활성도)이 줄어든다. 물이 있어도 미생물이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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