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불꽃놀이에서 진한 파란색은 가장 만들기 어려운 색 중 하나다. 파란빛은 보통 구리 화합물에서 나오지만, 너무 뜨거우면 색을 내는 염화구리 종이 깨져 파랑이 희미해진다. 화려한 폭발 속에서 '덜 뜨겁게' 태워야 하는 역설이다.불꽃놀이구리0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초록색이 아니라 반짝이는 갈색이었다. 표면이 구리로 덮여 있어 1886년 세워질 당시엔 구릿빛이었다. 바닷바람·소금기·공해에 구리가 산화하며 청록색 녹청(파티나)이 끼었고, 1920년경 지금의 초록색으로 완전히 변했다. 이 녹청은 보기와 달리 속 금속을 부식에서 막아 주는 보호막이다.자유의 여신상구리녹청화학0문어의 피는 붉지 않고 파랗다. 사람 피는 철 기반 단백질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날라 붉지만, 문어는 구리 기반 단백질 헤모시아닌이 그 일을 맡는다. 헤모시아닌은 산소와 결합하면 푸른빛을 띠며, 차갑고 산소가 적은 바다에서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나른다.문어헤모글로빈헤모시아닌구리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