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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록색맹인 사람은 녹색 위장 패턴을 더 세세하게 볼 수 있다. 색상 차이에 덜 끌리고 밝기·질감 패턴에 의존하기 때문에 위장 무늬에 덜 속는다. 이 원리를 파악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미국 군은 색맹 병사를 공중 사진 판독 요원에 배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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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복원도에서 공룡이 회색으로 그려지는 것은 실제가 아니라 화가들의 관행이었다. 2010년부터 과학자들은 공룡 깃털 화석에 보존된 멜라노솜(색소 소포)의 형태를 분석해 실제 색을 추정하기 시작했다. 깃털 공룡 시노사우롭테릭스의 꼬리가 주황-흰 줄무늬였음이 최초로 밝혀진 이후, 수십 종의 공룡 색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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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깃털이 분홍빛인 것은 타고난 색이 아니다. 홍학은 회색 깃털로 태어나며, 먹이인 브라인슈림프와 조류에 든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몸에 쌓이면서 분홍빛으로 물든다. 이 색소를 먹지 못하면 깃털은 다시 희끄무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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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살이 주황빛인 것은 타고난 색이 아니다. 연어는 본래 흰살생선이며, 크릴과 새우에 든 아스타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먹어야 살이 붉게 물든다. 양식 연어의 사료에 이 색소를 넣지 않으면 살은 회백색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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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이라는 것은 아이작 뉴턴의 선택이었다. 뉴턴은 프리즘 스펙트럼을 처음엔 다섯 색으로 봤지만, 색이 음계처럼 일곱이어야 어울린다고 여겨 주황과 남색을 끼워 넣었다. 그 바람에 남색(indigo)은 파랑과 보라 사이에서 거의 구별되지 않아 오늘날 가장 논란인 무지개 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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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눈에는 3종류의 원추세포가 있어 세 가지 색을 감지한다. 반면 갯가재는 16종류의 원추세포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2색각에 불과한데, 공룡 시대에 야행성으로 살며 색 감지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영장류만이 나무열매를 찾기 유리한 돌연변이 덕분에 3색각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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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건반은 원래 흑백이 반대였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시대의 피아노는 넓은 건반이 검은색, 좁은 건반이 흰색이었다. 흰 건반의 재료인 상아가 검은 건반의 재료인 흑단나무보다 비쌌기 때문에 상아를 적게 쓰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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