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휘는 군주나 조상처럼 존중받는 사람의 이름이나 그에 쓰인 글자를 직접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관습이다. 특히 동아시아의 역사적 문헌과 작명 관습에 큰 영향을 주었다.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이 관음보살로 줄어든 것은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 때문이다. 황제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일반인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피휘(避諱)' 관행에 따라 '세(世)' 자를 빼야 했다. 같은 이유로 행정부서 '민부'가 '호부'로 바뀌었으며, 이것이 조선의 호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