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1950년대 엔지니어이자 훗날 SF 작가가 된 제리 퍼넬은 텅스텐 막대를 인공위성에 실어 지상에 떨어뜨리는 구상을 했다. '프로젝트 토르', 별명 '신의 지팡이'다. 길이 6.1m, 직경 30cm 텅스텐 막대가 대기권을 뚫고 마하 10까지 가속되면 충돌 에너지는 TNT 약 11.5톤. 핵무기가 아니라 방사능 낙진도 없고, 1967년 우주조약의 '대량살상무기 궤도 배치 금지'에도 해당하지 않는 법적 회색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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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헬파이어 미사일의 폭약을 빼고 그 자리에 6개의 접이식 칼날을 넣은 변종, AGM-114R9X '닌자 미사일'을 개발했다. 마하 1.3으로 날아간 45kg 금속 덩어리가 충돌 직전 칼날을 펼쳐 표적을 관통한다. 폭발이 없으니 차량 지붕에 깔끔한 구멍만 남는다. 2022년 카불에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같은 건물의 다른 거주자를 다치지 않게 한 채 제거하는 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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