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두통뿐 아니라 사회적 거절로 인한 감정적 고통도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다. 2010년 연구에서 3주간 매일 복용한 참가자는 집단에서 배제되는 실험 상황에서 위약 그룹보다 덜 고통스러워했다. 뇌가 신체 통증과 사회적 고통을 같은 신경 회로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2010년 하버드 연구진이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들에게 '플라시보 — 가짜 약입니다'라는 라벨이 붙은 캡슐을 사실대로 알려주고 복용하게 했다.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보다 증상이 유의미하게 나아졌다. 뇌가 '약을 삼키는 행위' 자체에 반응해 실제 신경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