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23명만 모이면, 그중 생일이 같은 두 사람이 있을 확률이 50%를 넘는다. 1년이 365일이니 훨씬 많은 사람이 필요할 것 같지만, 따져야 할 것은 '나와 누가 같은가'가 아니라 '아무 두 사람이 같은가'다. 23명이면 비교할 짝이 253쌍이나 되기 때문이다. 70명이면 그 확률은 99.9%에 이른다. 직관과 어긋나는 '생일 역설'이다.
클레오파트라는 기자 대피라미드가 세워진 시점보다 인류의 달 착륙에 시간적으로 더 가깝게 살았다.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60년경 완공되었고, 클레오파트라는 기원전 69년에 태어났으며, 아폴로 11호는 1969년에 달에 내렸다. 그녀에게도 피라미드는 이미 2,500년 된 고대 유적이었다.
달 표면의 먼지는 극도로 날카롭다. 지구 모래는 수억 년간 물과 바람에 마모돼 매끄럽지만, 달 먼지는 그런 과정이 없어 현미경으로 보면 면도날 같은 유리 파편과 같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의 방호복이 불과 며칠 만에 달 먼지로 마모되었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