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구가 태양에서 가장 멀어지는 '원일점'은 7월 초다. 북반구가 한창 여름인 바로 그때다. 이때 지구-태양 거리는 약 1억 5,200만 km로, 1월 근일점보다 약 500만 km 더 멀다. 계절은 거리가 아니라 지축의 기울기로 결정된다. 직관과 달리, 한여름에 지구는 일 년 중 태양에서 가장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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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은 약 92분에 한 번 지구 궤도를 완주한다. 하루에 일출·일몰이 각각 16번씩 찾아오는 셈이다. 45분마다 밤과 낮이 뒤바뀌면 생체 리듬이 무너지므로, 우주비행사들은 창문 블라인드를 내리고 그리니치 표준시를 기준으로 하루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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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장의 극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수백 차례 뒤집혔으며, 마지막 역전은 약 78만 년 전이었다. 역전 과정에서 자기장 세기가 현재의 10% 이하로 약해지고, 이 기간엔 오로라가 적도 근처에서도 관찰된다. 지구 자기장은 1840년 이래 이미 약 9%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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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매년 약 3.8cm씩 지구에서 멀어진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같다. 2억 년 전 공룡 시대에는 달이 더 가까워 조석력이 강하고 자전도 빨랐다. 당시 하루는 약 23시간이었다. 아폴로 11호 역반사 거울로 레이저를 쏘아 이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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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중심에서 태어난 광자는 표면까지 도달하는 데 수만~수십만 년이 걸린다. 초고밀도 플라즈마 속에서 다른 입자에 흡수·재방출되며 무작위로 떠돌기 때문이다. 표면을 탈출한 뒤 지구에 닿는 데는 불과 8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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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먼저 발견됐다. 1868년 일식 때 태양 스펙트럼에서 정체불명의 노란 선이 관측됐고, 노먼 로키어는 이를 새 원소로 보고 태양신 헬리오스에서 이름을 붙였다. 지구에서 분리된 것은 1895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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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중심에서 가장 먼 봉우리는 에베레스트가 아니라 에콰도르의 침보라소산이다. 지구는 자전 때문에 적도가 불룩한 타원체라, 적도 부근의 해수면이 극지방보다 약 22km 더 바깥에 있다. 적도에서 1도밖에 안 떨어진 침보라소는 해발 높이로는 에베레스트보다 2,585m 낮지만, 지구 중심에서는 오히려 2.1km 더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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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나무 수는 은하수의 별보다 많다. 2015년 네이처에 실린 추정치는 약 3조 그루였고, NASA가 잡는 은하수의 별은 약 1천억~4천억 개다. 나무가 별보다 7배 이상 많은 셈이다. 다만 같은 연구는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지구의 나무가 약 46% 줄었고, 해마다 150억 그루 이상이 사라진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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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가까운 행성은 금성이 아니라 수성이다. 행성들이 태양을 도는 동안 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궤도가 클수록 반대편으로 멀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 평균 거리가 커진다. 가장 작은 궤도를 가진 수성은 어디에 있든 멀리 벗어나지 못해 태양계 모든 행성에게 평균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된다. 10,000년 시뮬레이션 결과 지구–수성 평균 거리 1.04 AU, 지구–금성 1.14 AU. 연구진은 '월리덜리 따름정리(Whirly Dirly Corollary)'라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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