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염색체는 46개다. 그런데 1923년 텍사스 대학의 시어필러스 페인터가 48개라 보고한 뒤 30년 넘게 전 세계 유전학 교과서가 48개라 가르쳤다. 자기 표본에서 46개를 세고도 정답은 48개라는 믿음에 자기 눈을 의심한 학자도 있었다. 1955년 조 힌 티오가 다시 세어 46개로 바로잡았는데, 옛 교과서 사진에도 염색체는 46개 있었다.
1920년대, 소련의 생물학자 일리야 이바노프는 인간과 침팬지의 교배종 '휴먼지(Humanzee)'를 만들고자 하였다. 인공 수정 분야의 선구자였던 그는 아프리카와 소련에서 실험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현대 유전학은 인간(23쌍)과 침팬지(24쌍)의 염색체 수 차이로 이것이 불가능함을 밝혔다.